마음수련 명상을 시작했습니다. 2015년 12월 25일이었습니다. 아직도 기억납니다. 느린 노트북 한 대를 붙잡고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습니다. 마음수련이 뭐하는 곳인지 아세요? 묻고 묻고 또 물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. 갈지 말지 말입니다. 그다음 날, 패기롭게 집을 나섰습니다. 그리고 센터 문 앞에서 30분을 기다렸습니다.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. 10분이 더 지나고, 20분이 더 지났습니다. 시작도 안 했는데, 포기하자는 마음부터 들더군요. '에이, 화장실이나 쓰고 가자'며 명상센터 문 옆 화장실로 쪼르르 갔습니다. 그런데 웬걸, 명상센터 강사님으로 보이는 분하고 눈이 마주쳤습니다. 당황했습니다. 화장실을 무단으로 쓰려고 했으니까요. 그리고 저도 모르게 문 손잡이를 잡고 열었습니다. 당황해..